사장님은 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하신 한국 유학협의회 회원사 사장님은 세계유학 협의회 부회장 역임하신 회원사 주한 호주 대사관 교육부에서 실시한 유학원대상 시험 통과한 호주 유학 전문 상담원 자격증 취득 한국유학 협의회 공동, 공정거래 표준약관 사용사 Pearson Language Tests
 






 

지방대생들이 유학 떠나는 이유? 3225
최진숙   (jschoi@isep.co.kr)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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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 돌파를 위한 강릉대의 실험
강릉대 전자과 2년연속 두자릿수 학생 ‘미 명문 대학원’ 합격


국내사립대 학비만 천만원 훌쩍
해외 대학원 학비 상대적으로 저렴

지난 2004년 강릉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진규씨. 내달 1일이면, 뉴욕 폴리테크닉 대학으로 석사 과정 유학을 떠난다.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에도 그가 해외 석사 과정을 택한 속사정은 이렇다.

첫째는 국내 사립 대학원에 비해 비용 대비 좋은 경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 실제 국내 사립 이공계 대학원의 일년치 등록금은 1천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고려대 이공계 학과의 경우 입학 첫 학기 등록금만 600만원이 넘고, 한 학기 등록금도 5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자취나 하숙을 해야 하는 지방학생들은 서울의 높은 물가에 부담이 더 크다. 최소한 한 해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유학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이 같은 국내사립대의 학비를 고려하면, 해외 유명 대학원들의 학비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 그가 진학한 뉴욕 폴리테크닉 대학원의 1년 학비와 생활비는 연간 3만달러 정도. 우리 돈으로 3000만원이 채 안 된다.


'타교 출신' 핸디캡.. 국내보다 해외로 눈돌려

둘째는 지방대생들이 느끼는 국내에서의 차별이 해외에서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서울대나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의 경우 대학원생 선발은 주로 모교 출신이나 수도권 대학 위주로 이뤄진다는 게 지방대생들의 불만이다. 물론 이들 학교들이 공개적으로 지방대생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다. 고려대 공과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조근형씨는 “대학원생이 부족한 일부 대학에서는 지방대생들도 자기 능력을 인정받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교수들 또한 학교 사정을 잘 아는 모교 출신들을 선호하고, 교수가 주는 장학금이나 연구 사업 등에 있어서 대체로 모교 출신들을 우대하는 게 현실이다. 김씨는 "제3자가 보기에는 근거없는 오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연구실에 자리를 얻거나 장학금을 받는 등의 혜택에서 밀릴 경우, 많은 지방대생들이 패배감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국내 대학원들이 대외적으로 학교에 따라 학점을 인정하는 가중치가 다르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출신 학부에 따라 학점 인정하는 비율을 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국내가 됐든 해외가 됐든 어차피 '타교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떠안고 경쟁해야 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를 택하는 지방대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강릉대 전자공학과의 경우 2년 연속 10명 이상의 학생들을 미국 대학원에 합격시켰다. 김씨는 "오히려 해외 대학원 들은 학점을 제대로 인정해준다"며 "국내에서 지방대생이라고 차별받느니 해외로 눈을 돌려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경력 관리에도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기업 서류 통과도 힘들어.. 해외 유학으로 취업의 문 넓혀

해외 대학원을 졸업한 후 취업의 문이 넓어진다는 점도 해외 유학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

"입사원서를 심사할 때부터 학부가 지방대일 경우, 불리해져요. 제 경우에도 학점이 4.19점(4.5점 만점)에요. 그래도 취업을 하려면 중소기업 정도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유수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은 상당히 힘들죠. 지방대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은 취업 기회를 넓혀주고,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실제 강릉대 전자공학과의 경우, 미국에서 석사 또는 박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미국 인텔 연구소, 삼성 전자, 엘지 전자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 취업했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원을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는 임구봉씨는 "국내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취업을 하려면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하지만, 해외 유수의 대학원에서 능력을 검증받으면 대기업 인사 부서에서 먼저 러브콜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방대생 혜택주는 장학제도 전무.. 여전히 현실의 벽 높아

토플, GRE, 학점관리까지 쉽지 않은 관문을 뚫고 입학 허가서를 얻어낸 뒤에도 어려움은 남아있다. 바로 학비 문제다. 최소 연간 3000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이르는 학비를 조달하려면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지방대생들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2004년 강릉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 대학원으로 진학한 임구봉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모두 덜었기 때문이다. 당시 임씨가 받은 은 그러나 2006년 전면 폐지됐다.

은 2003년 이공계 학생들의 유학 사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혜택이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150명은 수도권 대학에서, 나머지 150명은 지방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학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던 이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재단으로 이관됐다. 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사업이 과학재단으로 넘어갔다. 폐지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재단 관계자는 "신규 사업은 중단된 상태에서 선발된 인원에 대한 관리 업무만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며 “이 장학금이 왜 폐지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해당 부처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사업이 유야무야 폐지된 것이다.

사업이 시행되는 동안, 강릉대 전자공학과의 경우 이 제도의 수혜를 입는 학생이 한 학년에 두 명은 됐다. 그러나 사업 자체가 폐지된 지금은 해외 유명 대학원에 합격하고도 학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 진학을 포기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적지 않다. 미국 내 수위를 달리는 대학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교를 택하는 학생들도 많다.

내달 출국을 앞둔 김씨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학비 문제다. "저는 다행히 학비를 아버지께서 대주시기로 했지만, 학비를 조달하지 못해 유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택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죠."

강릉대 전자공학과 임병관 교수는 "국비 장학금이나 기업에서 주는 장학금의 경우는 유명 대학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대생들이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여전히 지방대생들에게는 극복해야 할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